모래상자놀이는 로웬펠드가 1929년 심리요법의 한 수단으로 고안한 것으로서 유아의 생각은 성인과 달라서 사고, 감정, 감각, 관념, 기억 등 모든 것이 이상할 정도로 서로 엉켜있어서 이것을 충분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시각 뿐만 아니라 촉감과 같은 감각의 요소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고안했습니다.
모래상자놀이는 언어를 주체로 사용하지 않고 감성에 직접 호소하는 요법입니다. 로웬펠드는 이 치료기법을 인간의 내적 세계의 표현이라고 하는 의미에서 The World 또는 The World Technique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. 이 기법은 모래가 들어 있는 상자에 장난감 선반에서 적당한 장난감을 골라서 상자 위에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입니다.
클래프는 융의 이론을 응용해서 이 기법을 더욱 개발시켰습니다. 클래프는 내담자의 자기 치료의 힘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를 중요시하여 이 양자의 관계를 모자 일체성이라고 표현했으며, 이와 같은 관계가 성립되면 내담자 자신이 자기 치료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전체성의 상징을 표현하기 시작한다고 했습니다. 즉 융이 말하는 자기의 상징이 나타나는 것입니다.
이와 같은 상징체험은 치료과정의 중요한 핵심이 되는데 이것은 내담자가 언어를 수단으로 하지 않고 보호된 공간에서의 상징체험에 의하여 치료가 진행되어 갑니다. 그리고 이 경우에 상징이 의미하는 것을 굳이 해석해서 내담자에게 전하지 않더라도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전반적인 발달상의 지체를 보이는 발달장애 아동, 틱 장애, 주의산만, 성격장애, 부적응 장애, 말더듬, 함묵증, 야뇨증, 그 외 일반 정상 아동 뿐만 아니라 성인 전반에 걸쳐 두루 사용하기에 매우 유용하고 적합한 기법입니다.